[대통령배고교야구]부산고 2연패 위업

중앙일보

입력

부산고가 대통령배고교야구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부산고는 6일 동대문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34회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공동주최, 현대증권협찬, 조인스닷컴.스포츠제로원닷컴후원)
결승전에서 경기고를 10-3으로 여유있게 꺾고 대회2연패와 대회통산 6회우승을 이룩했다.

양팀 에이스 추신수 (부산고)
와 이동현 (경기고)
의 맞대결로 벌어진 결승전에서 부산고는 초반 기세제압부터 후반 마무리까지 고교야구 최강다운 면모를 유감옵시 발휘했다.

부산고는 2회초 이승엽, 조윤현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경기고 투수 이동현의 1루견제 악송구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부산고는 3회초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봅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고는 선두 추신수가 볼넷을 고른뒤 1사후 이호진의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고 허웅의 유격수땅볼때 추신수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이상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승엽이 2타점 3루타를 때려 점수차를 4-0으로 벌렸고 조윤현의 3루타와 정근우의 몸맞는 공, 진병국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점수는 7-0으로 크게 벌어지며 승부가 갈렸다.

경기고는 0-8로 뒤지던 4회말 이수의 2점홈런으로 추격의 불을 당겼고 5회말에는 박창근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3-8까지 따라붙었으나 부산고는 곧바로 6회초 공격에서 이호진, 허웅, 이상훈의 연속3안타로 2점을 달아나 경기고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부산고는 이날 우승으로 대회 4번째 2연패의 주인공이 됐으며 경북고와 함께 대통령배 최다우승팀 (6회)
으로 자리잡았다.

이태일.성호준.최민우 기자 <pine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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