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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직렬 영향 논란]

중앙일보

입력

행성 직렬 현상이 지구에 재앙을 가져올 것인가.

지구를 포함한 6개의 행성이 곧 태양을 중심으로 직렬로 늘어서게 되자 과학자들 사이에 이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고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구 - 태양 - 수성 - 금성 - 화성 - 목성 - 토성이 가장 직선에 가까이 모이게 되는 것은 5일 오후 (한국시간)
.또 오는 17일에는 각 행성간의 간격이 가장 좁혀진 상태로 다시 직렬로 모이게 된다.

이같은 현상을 놓고 각국의 주간지와 일부 과학자들은 태양이 전기를 띤 가스를 대량 방출해 지구의 환경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유명 우주과학자 조나던 카이너는 "행성들의 중력이 모아져 지구 궤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따라서 엄청난 환경변화가 올 것이다" 고 예견했다.

이같은 경고에 따라 세계최대의 보험회사 로이드사가 연구팀을 꾸려 예상되는 피해 조사에 나서기까지 했다.

그러나 BBC는 "행성 직렬 현상은 종종 나타나는 것이며 지금까지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는 과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에도 별다른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다수 과학자들은 지구에 중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것은 달과 태양으로 나머지 행성의 중력 영향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상언 기자 <joo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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