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시즌 4승꿈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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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4승도전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6과 2/3이닝동안 2실점·3피안타·7볼넷을 허용, 비교적 호투했지만 3: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구원투수 테리 아담스가 8회에 역전을 허용해 승리의 꿈은 무산되고 말았다.

박찬호는 1회초 볼넷과 견제구 에러로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후속타자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며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회말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엘스터의 3루땅볼로 다저스가 선취득점해 박찬호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하지만 매회 위기를 잘 넘기던 박찬호는 4회 상대포수 로페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첫실점을 했다.

이어 5회 박찬호의 2루타와 숀 그린의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서갔지만 6회초에 윌리 조이너에게 홈런을 허용 다시 경기는 2:2. 6회말에 다저스의 헌들리가 적시 2루타를 쳐 다저스가 3:2로 다시 리드하는 등 다저스가 앞서가면 애틀란타가 따라오는 양상을 보였다.

박찬호는 7회초에 허바드와 록하트를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퍼칼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 이후 베라스와의 1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마운드는 테리 아담스에게 넘겼다.

7회를 잘 넘긴 아담스는 8회에 난조를 보이면서 2실점하며 역전 당해, 결국 박찬호의 4승꿈은 무산되었다.

5:3으로 리드당하던 다저스는 9회말 2사 1,2루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이날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게리 셰필드가 중견수플라이로 아웃당하면서 다저스는 애틀란타와의 올시즌 5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반면 애틀란타는 15연승을 구가하며 팀 역사상 최다연승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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