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애틀란타만 만나면 주눅들어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가 에릭 가니에의 눈물겨운 역투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2, 패전을 면치 못했다.

다저스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선발 에릭 가니에가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으나 타선이 침묵, 올시즌 애틀랜타전 4전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최근 3연승의 기세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4월 25일부터 애틀랜타에서 당한 3연패의 빚을 갚겠다고 나섰지만 6안타만 흩날렸을뿐, 애틀랜타에 철저히 농락당했다.

최근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 14승 11패.

전날까지 올시즌 3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한 가니에의 호투는 눈부셨다.

1회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브라이언 조던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한 후 쾌투를 거듭했다. 3회 킬비오 베라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게 실점의 전부. 7이닝을 4안타 1실점, 탈삼진 6개로 자기 몫을 해냈다.

그러나 타선이 문제였다.

2회 타드 헌들리와 애드리안 벨트레의 연속안타로 맞은 1사 1,2루에서 캐빈 엘스터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음타자 가니에게 적시타를 기대하기란 애당초 무리, 예상대로 가니에마저 삼진을 당해 기회를 무산시켰다.

답답한 무득점 행진을 계속하던 다저스는 오히려 8회 1사 2루에서 안드레스 갤러라가의 타구를 건진 벨트레가 1루에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 2점째를 헌납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9회 2사 2루에서 케빈 엘스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대타 제로니모 베로아가 애틀랜타 마무리 잔 로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더이상의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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