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값 재고 감소 우려로 큰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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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품시장에서 휘발유 가격이 여름 소비성수기를 앞두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휘발유 선물가격은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5%나 오른 갤런당 88.62센트에 폐장됐다.

원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3.9% 오른 26.89달러에 거래됐다.

아메리칸 페트롤리엄 인스티튜트는 주간 재고통계 발표를 통해 원유재고가 크게 낮아질 전망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유가는 지난달 주요 석유생산국들이 원유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락했었다.

최근의 유류가격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과연 얼마나 석유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까와 관련된 어긋난 전망들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쿠웨이트와 카타르의 석유장관들은 2일 최근의 유가가 '안전 수준'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 OPEC 회원국간에 합의돼 시행중인 원유생산량을 굳이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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