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스타 동산고 정상호

중앙일보

입력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지만 이번 대회에서 그의 호쾌한 타격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동산고 포수 정상호. 그는 이날 홈런 2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의 '괴력' 을 발휘했다.

1회 2루타, 3회 단타에 이어 5회에는 2타점 홈런을 뽑아내 대회 첫 싸이클 히트가 기대됐지만 다음 타석에서 아쉽게 (?)
홈런을 또 쳐내 대기록은 무산됐다.

184㎝.82㎏의 건장한 체격에 반박자 빠른 방망이 스피드가 그의 파괴력을 배가시키는 요인. 끌어당기기 뿐만 아니라 코스에 따라 밀어치기도 능해 상대 투수들의 경계 1호로 지목되어 왔다.

두경기에서 홈런만 3발을 쳐냈다.

석천초등 5학년때 야구에 입문한 정의 꿈은 공격형 포수. 그가 좋아하는 선수도 홍성흔 (두산)
과 뉴욕 메츠의 슬러거 마이크 피아자. 평소 말이 많진 않지만 팀의 주장으로써 후배들의 어려운 속사정을 잘 들어주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투수 리드만 보완하면 공.수를 두루 갖춘 대형포수로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는 주위의 평.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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