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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모교 윌리엄메리대 총장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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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지난 6월 물러난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68·사진) 전 국방장관이 대학 총장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3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윌리엄 메리대학(College of William & Mary)은 6일(현지시간) 게이츠 전 장관을 새로운 총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내년 2월부터 총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버니지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윌리엄 메리대학은 미국에서 하버드대 다음으로 역사가 오래된 명문대학이다. 1693년 영국의 윌리엄 3세와 메리 2세가 자신들의 이름을 따 설립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이 대학의 미국인 첫 총장을 역임했다. 게이츠 전 장관 본인의 모교(1965년 졸업)이기도 하다.

  윌리엄 메리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게이츠는 조지타운대에서 러시아 역사연구로 박사학위를 땄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서 물러난 후 2002년부터 4년 동안 텍사스 A&M대학 총장을 지냈다.

 윌리엄 메리대학의 역대 총장 명단엔 유명인사들이 많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워런 버거 전 대법원장,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이 이 대학 총장을 지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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