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지철, 1년9개월만에 승리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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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6년차 투수 박지철(25)이 1년9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지철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0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등판, 타선의 지원속에 6⅔이닝동안 홈런1개를 포함해 2안타, 4사사구(3볼넷), 8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첫승을 올린 박지철은 98년 7월29일 마산 LG전 이후 1년9개월만에 1승을 신고했다.

홈런 4개를 친 롯데 타선은 이번 시즌 5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쳐 최근 3연승하며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던 노장진 등 5명의 투수를 내세운 삼성 마운드를 침몰시켰다.

롯데 조경환은 홈런 2개를 보태 시즌 8개로 현대 퀸란(9개)에 이어 홈런 부문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예상을 깨고 1회 마해영의 중월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2회 우드의우월 1점 홈런과 김민재의 우전 2루타로 2점을 보탰고 3회 수비때 1점을 내줬지만 4회 조경환의 1점 홈런으로 5-1로 앞서 승리를 예감했다.

5회와 6회에 각각 2점을 추가한 롯데는 마지막 9회 공격에서 조경환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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