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 이틀연속 하락세 …외국인 '팔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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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이틀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 나스닥지수가 4% 이상 폭락한데 영향받아 장초반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큰폭의 하락세로 장이 시작됐다. 한때 지수가 16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73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선물이 오래간만에 소폭이나마 상승해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다.

오전 10시44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보다 8.04포인트 내린 739.5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에 이어 거래는 여전히 부진해 6천만주 수준에 머물고 있다. 거래대금도 5천6백억원에 불과하다.

외국인들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들도 매수 규모를 줄여 시장을 이끌만한 주도세력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삼성전자,포항제철,LG정보,데이콤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우량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액면분할뒤 첫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던 SK텔레콤도 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중에서는 한국전력만이 약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의약,비금속광물만 강보합세를 보일뿐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증권주들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삼성차 해외매각 소식으로 전날 강한 탄력을 받았던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삼성차협력업체인 삼익공업과 경동보일러는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주택은행,SK텔레콤을 주로 팔아치우며 오전 10시30분 현재 1백8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장초반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며 5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개인투자자들도 1백13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5백52개로 오른 종목 2백40개(상한가 8개)
보다 두배이상 많다.

조인스닷컴=박경덕 기자<poleey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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