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주요계열사 모두 주식이동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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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LG그룹을 대상으로 24일부터 본격 실시된 국세청의 주식이동조사 대상에 주요 계열사가 대부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SK의 경우 지난해 최종현회장 사망 이후 이뤄진 상속세 조사 과정에서 일부 계열사의 주식이동 조사가 실시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2~3곳만 포함될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24일 "이번 조사에는 지배주주와 계열사 또는 계열사간에 주식 변동이 있는 모든 기업이 대상이 된다" 며 "1개 그룹당 25개 정도의 계열사가 이같은 변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들 계열사에 대해 지난해 한진그룹의 특별세무조사에 버금가는 2백50여명의 서울청 조사과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와함께 "주식이동조사는 지난 1994년 이후 지분 변동이 이뤄진 기업이 대상" 이라며 "조사기간은 2~3개월 정도 걸릴 전망" 이라고 설명했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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