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히바우두, 이탈리아 이적설

중앙일보

입력

스페인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의 축구스타 히바우두(FC 바르셀로나)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히바우두를 역대 축구선수 이적료 중 최고액인 990억리라(미화 5천만달러)를받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에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라치오는 히바우두를 영입하는데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해 500억리라(미화 2천5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라치오는 이후 밀라노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4% 떨어지고 스웨덴출신 고란 에릭손 감독이 퇴출 압력을 받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라치오는 성명을 통해 "히바우두의 영입설은 근거없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스페인 1부리그에서 138경기에 출장해 70골을 기록한 히바우두는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2차전에서 2골을 넣어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팀을 4강에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국제축구연맹(FIFA)선정 '99년 올해의 선수'에 손색이 없었다. (로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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