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생명지킴이 '롤링가드베리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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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안전 불감증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 차량추락의 방지 목적으로 도로 곳곳에 세워진 방호울타리의 ‘유명무실’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최근 방호울타리의 실차충돌시험이 실제 현장 조건과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9일 감사원이 공개한 ‘도로안전시설 등 부속시설공사 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실차충돌시험기관인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이 국내 도로 특성상 성토부나 곡선부에 설치하는 방호울타리를 평지나 직선부에서 실험을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상당수의 가드레일이 부적절한 실차충돌시험을 통과하고 버젓이 국내 주요도로에 설치돼왔으며, 설치 제품들의 지지력이 실험값의 69%에 불과 하는 등 안정성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감사 결과에 감사원은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기관에 실제 설치지형에 맞게 실물충돌시험을 실시하고, 위험도가 높은 기존도로에 대한 개선계획을 수립하도록 통보하는 등 방호울타리에 관한 강력한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체 개발한 SB4급의 차량방호울타리로 발명 특허를 획득하고,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의 실차충돌테스트에 합격한 전문기업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도산업㈜(대표 황동욱, www.moosago.com)이 자체 개발한 ‘롤링가드베리어’는 주행 경로를 벗어난 차량의 충격 에너지를 충격흡수롤러와 상하 2중 가드레일이 흡수한 후 본래의 주행 차도로 복귀시켜주는 방호울타리다. 차량이 충돌 시 받게 되는 충격 에너지를 롤러의 회전력으로 변환시켜 충격을 흡수한다.

특히 이 제품은 고탄력의 합성수지로 만든 충격흡수롤러가 자체 충격을 흡수토록 했으며, 이에 따라 충돌 시 파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설치 및 유지 보수비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지녔다.

신도산업의 황동욱 대표는 “신도산업의 롤링가드베리어는 주로 굽은 도로 등에 설치 시 특히 효과적”이라며 “롤링가드베리어를 설치하면 기존 가드레일처럼 차량 충돌 시 충돌차량이 뚫고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제품에 자신을 보였다.

한편 차량방호안전시설인 가드레일은 지난 2001년부터 실차충돌테스트를 시작했으나, 현재 전국에 설치된 가드레일의 89%는 2001년 이전에 만들어지거나 설치된 제품으로 실차충돌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정상의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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