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 대검 첫 여성 대변인 발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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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도 ‘여성 대변인’ 시대가 열렸다. 29일 검찰 인사에서 박계현(47·사법연수원 22기·사진) 대검찰청 감찰2과장이 대검 대변인에 발탁되면서다. ‘검찰총장의 입’인 대검 대변인에 여성이 임명된 건 처음이다.

 고려대 법대 83학번인 박 신임 대변인은 한상대 검찰총장의 대학 직속 후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한 총장이 검사들과 함께 모의 청문회를 할 때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의 대역을 맡았다고 한다. 그는 사교적이며 판단력이 빠르고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동한 김영준 수원지검 1차장(51·연수원 18기)이 남편으로, 검찰 내 부부 검사 1호다.

 검찰 내 ‘여풍(女風)’은 해마다 세지고 있다. 이번에 서울중앙지검에 신설된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초대 부장에는 김진숙(47·22기) 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가, 공판1부장에는 최정숙(44·23기) 부산지검 형사4부장 이 임명됐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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