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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부라보콘' 탄생 30주년

중앙일보

입력

국내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격인 부라보콘이 19일로 탄생 30주년을 맞았다.

부라보콘은 지난 70년 4월 처음 출시돼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이라는 친숙한 CM송으로 오랜 세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탄생 30주년을 맞아 1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t.co.kr)를 통해 모두 332명에게 유럽 테마여행권, 다이아몬드 커플링,고급 커플시계 등을 나눠주는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부라보콘은 첫 출시 이래 30년 동안 모두 31억7천만개가 판매돼 4천81억원의 엄청난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길이로 환산하면 총 53만9천㎞(콘 길이 17㎝×31억7천만개)에 달해 지구를 13.5바퀴를 돌 수 있다.

특히 지난 72년 남북적십자회담 당시 판문점에서 부라보콘을 먹어본 북한측 대표단이 '미제 아이스크림'이라고 주장하자 우리측이 상표와 회사 주소까지 보여주며 국산 제품임을 확인시켰던 일화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2000년 2월22일 오후 2시 덕수궁에서 여고 동창생과 선생님간에 부라보콘을 매개로 23년전 내기 약속이 지켜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한국능률협회가 실시한 2000년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 부라보콘이 빙과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끊임없는 제품개선과 소비자들 사이에 남아있는 향수 덕분에 대표적인 장수제품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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