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오름세…외국인 소폭 순매도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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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사상최대 폭등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50포인트 오른 175.49로 시작, 오후 2시6분 현재 5.77포인트 상승한 172.7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지수 폭등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으로 인터넷관련주로 저점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솔엠닷컴·한통프리텔·다음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성도이엔지가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건설주들도 전반적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터보테크·에이스테크 등 IMT 2000사업 관련 통신시스템 부품업체의 강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바이오칩 폭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 출발한 생명공학 관련주들은 이지바이오·바이오시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도 제조업·벤처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한때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전환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1백97억원 매도, 1백52억원 매수로 4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저점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은 2백99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투신권과 은행권은 각각 2백64억원과 2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백16개를 합친 3백93개로 하한가 8개를 포함한 하락종목 76개를 크게 앞서고 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나스닥 폭등과 정부의 증시안정대책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상승추세가 굳어질 때까지 섣부른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박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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