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도매도 인터넷으로 할수 있는 사이트 개설

중앙일보

입력

대표적 재래시장인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에도 정보유통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인터넷 의류도매 유통업체인 `글로발마트(대표 서재욱, http://.www.gmart24.com)'는 18일 인터넷 의류도매 직거래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한국의류판매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박근규)의 지원으로 지난달 출범한 글로발마트는 의류와 신발, 원단 등 6개 분야의 국내 도소매업자는 물론 해외의류 바이어와 직접 상담을 벌이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를 실시해왔다.

글로발마트에는 이미 서울 의류판매업협동조합 소속 25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18개 지방의류조합 소속 업체들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또 중국 옌지시에 성보백화점을 직영마트로 운영하고 있는 글로발마트는 최근 베이징 의류업체의 요청으로 사업 영역을 중국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8일 흑룡강성 하얼빈의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내에 직영매장을 개설하는 한편 현지에서 전자상거래 업무도 하기로 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서재욱대표는 "동대물 밸리를 중심으로 의류시장의 신질서가 형성되고 있으나 전국 35만 의류소매인들이 직접 도매시장에 와서 구매하는 비효율적인 관행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글로발마트는 이같은 번거로움을 해소하면서 값싸고 질좋은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서대표는 또 "중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발마트는 유통과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자격 기준을 강화해 검증된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접속은 불가능하며 도.소매상 대표들에게만 사용권이 주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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