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지 밀러, 시즌 끝나면 페이서스 떠날듯

중앙일보

입력

90년대 6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시카고 불스 왕조에 이어 이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 왕조가 곧 해체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인디애나 폴리스 팬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올스타 레지 밀러를 비롯, 가드 마크 잭슨, 센터 릭 스미츠, 샘 퍼킨스 모두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과 재계약 할 지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시즌 초반 래리 버드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물러난다."고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데 다가 퍼킨스 역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도니 월시 회장은 현재 "다음 시즌 재계약이 확실한 선수는 오로지 제일린 로우즈 뿐"이라고 밝혀두고 있다.

대부분의 NBA 팀들이 그러듯, 페이서스도 다음 시즌부터 "재건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번 시즌 크리스 멀린을 벤치로 돌린 것 부터 시작해서 얼 해링턴, 조나단 벤더, 오스틴 크로져등 젊은 유망주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이들의 미래는 밝은 편.

비록 페이서스가 현재 54승 26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1위 자리를 달리고 있지만 이들의 성적은 기대 이하이다. 페이서스는 약체팀 댈러스 매브릭스, 밴쿠버 그리즐리스등을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완패하는등 강팀으로서의 이미지를 구겨왔다.

유일한 낙은 "안방불패"의 신화를 세운 것과 로우즈가 발군의 기량 향상을 이룬 것.

월시 회장은 버드의 후임 감독으로 리치 칼리스리, 바이런 스캇, 아이재아 토머스등을 물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지 밀러가 없는 페이서스라..?

오프 시즌동안 페이서스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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