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광마우스 등 진화하는 '생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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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생쥐' . 컴퓨터에서 없어선 안될 도구로 자리잡은 마우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버튼 두개를 가진 전통적인 모습에서 인터넷 사용에 편리하도록 휠 기능을 더하더니 최근엔 지문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꾀돌이' 로 변신하고 있는 것.

최근 주목받는 제품은 지문인식 마우스. 보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외부인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값싸고 효율적인 장비로 각광받고 있다.

니트젠.티에스바이오메트릭스.새한텔레콤 등에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직은 값이 비싸 일반인보다는 금융기관 등에 주로 납품하는 단계다. 광마우스도 인기다.

반사판 역할을 하는 전용 패드가 필요없고 볼 마우스보다 위치인식 성능도 좋다는 게 장점.
국내 벤처기업인 ㈜펜웨스트는 미국 애질런트의 광센서 칩을 이용한 '스마트 비틀' '사이버 비틀' 제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급형 마우스를 만들어온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익스플로러' 라는 이름의 광마우스를 판매중이다.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대만 로지텍사도 '마블 마우스' 등 고급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키패드나 전화기 기능을 넣은 복합형 제품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편 PC사용자 대부분이 마우스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 마우스에 센서를 부착해 사람의 생체반응을 파악하려는 곳도 있다.

미국 IBM은 '스트레스 인식 감성 마우스' 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벤처기업인 바이오피아도 지난 2월 '이노2000' 이라는 스트레스 인식 마우스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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