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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양성 종양, 흉터와 통증 없이 맘모톰으로 걱정 싹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가슴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면 여성이라면 누구나 유방암이 아닌가 겁부터 덜컥 나게 된다.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 여성들은 발병률이 높아 상담 시 더욱 심각한 고뇌를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적인 검사를 해보고 막상 양성 종양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환자들은 비로소 가슴을 쓸어 내린다. 다행히 양성 종양은 맘모톰을 이용하여 비교적 간단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맘모톰은 국소마취를 한 후 3~5mm의 작은 절개를 통해 특수하게 고안된 프로브를 삽입하여 유방질환을 검사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유방에서 종양이 발생했을 경우, 비록 양성이라 해도 과거에는 메스를 대야 했던 반면, 최근에는 맘모톰을 이용하여 환자 부담감을 최소화했고 출혈이나 상처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맘모톰은 좋은 시술인 것이 맞지만 그래도 시술인 만큼 환자들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받는 것이 좋다.

맘모톰은 다음과 같은 환자들에게 적용이 된다. 먼저, 조직검사 결과 놔두면 먼 훗날 암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을 경우, 종양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 맘모톰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통증이나 심적인 불편함이 동반될 경우, 종양의 개수가 많을 경우, 임신이나 유학 등으로 장기간 증상을 관찰할 수 없을 경우도 해당된다.

조직검사와 종양의 모양이 불일치할 경우에도 역시 맘모톰 시술의 대상이다. 유방암의 특성상 한 종괴에 양성 종양과 비정형유선증식, 0기암이 다 같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와 종양의 모양이 불일치하면 조직검사를 확인한 후, 제거를 위해 맘모톰이 이용되고 있다.

▲ 맘모톰 시술, 꼭 필요한 경우에만 받아야…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과 노하우 중요

맘모톰 시술 시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종양이 큰 혈관 근처에서 발생했을 때는 더욱 세밀하고 정밀한 기법이 요구된다.

본원에서 시술한 사례 중에 가슴이 작고 몸에 지방이 거의 없는 28세 여성환자가 있었다. 그는 검사결과 길이 3cm로 길쭉하게 생긴 혹이 피부 아래부터 흉벽까지 맞닿아 있었다. 또한 혈관의 발달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칼라 도플러를 시행하자 앞쪽에 큰 혈관이 지나가고 있기까지 했다.

이런 사례에서는 혹이 피부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시술 시 환자가 아픔을 호소할 수 있으며 피부손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필자의 경우 피부와 종괴 사이에 수술 시 필요한 공간 확보와 마취를 위해 국소 마취제와 생리식염수를 섞어 주입했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는 통증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이는 매우 간단한 조치임에도 시행하고 있는 병원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환자의 혈관 위치와 주행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했다. 유방 윗부분에 위치한 큰 혈관을 잘 분리시키거나 피해서 시술해야 출혈이 많지 않고 혹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 같은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상당수 환자들이 시술 후 엄청난 혈종으로 고생하게 된다.

맘모톰은 시술자의 정확한 판단과 노하우가 치료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자의 경우 10년 넘게 다양한 증례의 맘모톰 시술 경험을 쌓아왔지만 아직도 시술 시 각별히 신중을 기하게 된다. 환자 각각의 상태를 고려하여 그에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야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예후가 좋아질 수 있다. 이러한 점이 본원에서 시술 받은 환자들이 아프지 않고 큰 혈종 등 후유증이 거의 없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도움말: 이시경유의원 원장 (서울대학교병원진료교수, 의학박사)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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