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생산 가전제품 국내 반입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국내 가전업체들이 임가공 형식으로 북한에서 생산한 가전제품의 국내 반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6일께 북한에서 위탁.생산한 컬러TV 2천대를 국내에 들여오는 것을 비롯 올해 총 1만5천대의 북한산 TV를 국내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1996년부터 북한 대동강텔레비전수상기 애국천연색공장에서 임가공 형태로 TV를 생산, 국내에 반입해왔다.

삼성전자도 북한 평양에서 위탁가공 형식으로 생산한 컬러TV와 전화기를 다음달부터 국내에 반입, 시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입 제품은 모두 삼성 브랜드로 팔 계획인데 구체적인 반입 규모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컬러TV의 경우 대동강TV공장에서 연간 2만대를 생산하고 카세트(12만대).전화기(24만대)는 '10월5일자동화기구공장' 에서 위탁 생산하기로 북한측과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게 하반기 중 스피커와 모니터 등 2개 품목의 추가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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