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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철의 원포인트 레슨 - 손목 힘 빼고 스윙

중앙일보

입력

공을 낮게 깔아치는 펀치샷과 반대의 구질이 하이샷이다.

그린 앞에 벙커나 연못 등 장애물이 있을 경우 공을 높이 띄워 핀을 공략하는 샷이다. 그린이 빠를 때도 하이샷을 치면 런을 줄일 수 있다.

하이샷을 구사하는 요령은 평소와 같이 자신의 어깨너비로 스탠스를 잡은 후 왼발을 평소보다 한발 뒤쪽으로 뺀다.

즉 오픈스탠스다. 이때 왼발 끝을 왼쪽으로 45도 정도 연다. 어깨선은 깃대 한개 길이 정도 왼쪽을 겨냥한다.

공이 오른쪽으로 스핀을 먹어 그린에 떨어진 뒤 오른쪽으로 구르기 때문이다. 공은 왼발 뒤꿈치 선상에 놓는다. 공을 왼발쪽으로 옮길수록 더 높이 뜨게 된다. 페이스가 열리기 때문이다.

체중은 왼발 혹은 오른발 어느 한쪽에 두는 것이 기본이다. 이때 체중을 왼쪽에 두면 오른쪽에 두는 것보다 공의 탄도는 낮아진다.

주의할 점은 공을 띄워야 한다는 생각에 임팩트 순간 손목을 꺾거나 공을 퍼올리려고 하면 안된다. 특히 주말골퍼들은 앞의 장애물을 넘기지 못할 것 같아 무의식 중에 공을 때리려다 뒤땅을 찍거나 그린을 오버하는 실수를 범하기 일쑤다.

따라서 그립을 최대한 가볍게 잡고 손목의 힘을 뺀 뒤 스윙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하이샷의 키포인트다. 페이스의 오픈 상태에 따른 비거리를 평소에 체크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이경철 - KPGA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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