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듀발·가르시아 16강 격돌

중앙일보

입력

세계랭킹 2위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유럽의 차세대 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랭킹 15위.스페인)가 맞대결을 펼친다.

듀발은 2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에서 벌어진 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챔피언십 32강전에서 팀 헤런을 2&1(1홀을 남겨놓고 2홀차로 승리)로 꺾고 16강에 진출, 가르시아와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가르시아는 마이크 웨어를 상대로 6홀을 남기고 7홀을 앞서는 기염을 토하며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두선수의 대결은 16강전의 최대 빅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레티에프 구센(남아공)을 맞아 마지막 홀에서 이겨 간신히 1홀차로 승리했다. 16번홀까지 1홀 뒤진 우즈는 17번홀 버디로 동점을 만들고 18번홀에서 구센의 3퍼팅 덕분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우즈는 저스틴 레너드를 1홀차로 꺾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루야마 시게키(일본)와 8강 티켓을 다툰다.

데이비스 러브3세는 제프 슬루먼을 3&2로, 예스퍼 파르네빅도 조 오자키(일본)를 1홀차로 이기고 각각 16강에 합류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내로라하는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등 희미가 엇갈리고 있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밥 에스테스에, 98년 메이저 2관왕 마크 오메라는 대런 클라크(영국)에 각각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유럽최강 콜린 몽고메리(영국)도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23홀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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