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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니산오픈 예선에 한인 선수 무더기 출전

중앙일보

입력

LA 최대 골프 축제인 니산오픈에 출전한 한인골퍼가 무려 35명(?).

믿기지 않는 얘기지만 실제로 14일 치노힐 로스 세라노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니산오픈 먼데이 퀄러파잉 토너먼트에는 무려 35명이나 되는 한인 골퍼가 출전해 한인 사회에 얼마나 많은 예비 골프유망주가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이날 대회 참가인원이 300여명이었으니 한인이 10%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노스코스(파 72)와 사우스코스(파 74)로 나뉘어 각 코스에서 상위 2명씩 뽑은 행사에 참가한 한인의 연령층도 14살의 대니얼 임군에서부터 43살의 크리스 차씨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 공통점이라면 전원 본대회 진출에는 실패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하루종일 가랑비에 때때로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열심히 샷을 날렸지만 전날 LA 우먼스챔피언십의 코리언 시스터스처럼 참가에 의미를 둬야만 했다.

이들 대부분은 남가주에 거주하며 평소 로스 세라노스 코스에서 언더파도 자주 기록했었지만 악천후에 본선 진출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한인 남자파워를 보여주려 했는데…”라는 한 선수의 아쉬움처럼.

그러나 PGA투어에 자신있게 도전할 정도의 골프실력파들이 많다는 사실이 언젠가 제2의 ‘코리언 타이거’ ‘코리언 골든베어’ 탄생을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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