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공무원 74% 빚쟁이

중앙일보

입력

구청 공무원 4명 가운데 3명은 '빚쟁이' 이며 저축을 전혀 못하는 사람도 10명중 3명 꼴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또 부동산.주식 등 재테크를 하는 공무원 중 30%는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송파구청이 최근 직원 2백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테크 설문조사' 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빚규모는 구청직원중 44%가 1천만원 이상이었다.
이어 ▶1천만~2천만원 23% ▶2천만~5천만원 21% ▶5백10만~1천만원 12% ▶3백만~5백만원 6% 순이다.

빚진 이유로는 자녀학자금과 주택자금 대출이 70%를 넘었다.

재테크 수단에 관련, 최근 3년간 주식등에 투자한 사람은 18%에 불과했고 82%는 투자여력이나 정보가 없어 관심을 두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재태크 공무원 가운데 30%는 손해를 봤고 1천만원 이상 수익을 챙긴 사람은 13%에 그쳤다.

공직자 재테크에 대해서는 66%가 '건전한 투자' 라면 괜찮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절대 안된다' 는 응답은 2%에 그쳐 재테크를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청 직원들의 월 평균 저축액은 50만원 이하가 46%로 가장 많고 51만~1백만원이 19%, 1백만원이상은 5%였다.

양영유 기자 <yangy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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