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서 벤처 아이템 낚아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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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에 좋은 4월은 과학의 달이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과학관이나 연구소라도 찾아보자.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과학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반짝 빛나는 벤처 아이템을 얻을지도 모른다.

우선 과학기술의 이모저모를 아는 데는 과학관이 적당하다.국립과학관은 두 곳이 있다.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중앙국립과학관과 서울 창경궁 옆의 서울과학관이 그 곳. 입장료는 과학의 날(21일)부터 23일까지는 무료다.

이 때는 관람객이 적지 않으므로 피해가는 게 좋다. 중앙과학관은 주차.휴식공간이 넓지만 서울과학관은 협소하기 때문이다.

구경꺼리가 다양하진 않지만 기상청도 방문해볼만 하다. 생활에 밀접한 소재가 많을 뿐더러 최근 지구온난화니 기상이변이니 하는 관심사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서울 대방동의 본청을 비롯해 광역시의 5개 지방청이 한달 동안 개방한다. 따로 관심 분야가 있다면 대덕연구단지를 찾는 것도 좋다. 인공위성에서부터 자기부상열차.원자로.천문우주 등 전문연구기관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10여개가 넘는 이들 연구기관을 한꺼번에 다 볼수는 없다. 가기전에 미리 전화를 한 후 방문지를 짜두는 것이 좋다. 연구단지 내에는 공원 겸용의 널찍한 운동장도 있어 도시락을 먹으며 가족 야유회를 갖기에도 안성마춤이다.

바깥 나들이를 꺼리거나 시간을 내기 곤란한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상에서도 과학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과학기술부 홈페이지(www.most.go.kr)에는 풍성한 ''과학꺼리'' 가 적지 않다.

초등학생서 대학생까지 과학실험.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있다.총상금이 8백만원이니 잘하면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이 홈페이지는 4월 과학의 달 행사를 총정리한 가장 잘 꾸며진 사이트다.

민간 천문대나 시도 교육청 부설 교육과학연구원도 나름대로 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과학문화진흥회(02-876-0440)는 ''빛의 역사'' . ''암의 비밀'' 등을 알기쉽게 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과학관을 제외한 대다수의 정부기관이나 출연연구기관은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는 문을 닫을 수 있으므로 방문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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