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먼삭스 "한국 금리 올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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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기과열 및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금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계 종합금융그룹인 골드먼삭스는 최근 '신흥개도국 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강한 성장세는 수출호조에 국내수요 회복속도도 가속화하고 있어 스스로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먼삭스는 한국이 과열 없는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올해 0.5~0.75%포인트의 콜금리 인상과 원화절상을 병행하는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증가와 무역흑자 등에 힘입어 짧은 시간에 외환위기를 극복했으나 이 과정에서 과잉 유동성이 공급됨으로써 지난 1980년대 후반처럼 부동산가격이 폭등할 우려가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골드먼삭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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