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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원, 심의문제작 3편 방영

중앙일보

입력

영화채널 캐치원(ch31)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1,7일 극장 개봉 당시 심의문제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3편을 연속 방영한다.

31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부기나이트〉는 소재 자체가 미국 포르노산업을 다뤄 논란을 빚었으며 한차례 심의 판정이 보류된 끝에 지난해 3월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한 작품이다.

이어 다음달 1일 밤 12시 35분에 방송될 〈크래쉬〉는 1996년 8월 당시 공연윤리위원회(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수입심의 불가판정을 받은 뒤 1년여만에 논란을 빚은 장면들을 삭제한 끝에 1998년 3월에야 역시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으로 극장에 선보였다.

또 다음달 7일 밤 12시 35분에 방송되는 〈노랑머리〉는 1차 심의에서 공연예술진흥협의회(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3개월간의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다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혼음장면 등 일부를 삭제하거나 어둡게 처리한다는 전제 하에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부여한 작품이다.

캐치원 관계자는 "세 편의 영화가 모두 개봉 당시 파격적인 장면들로 심의상 제약을 받으며 화제를 뿌리기는 했지만 흥행에 성공하거나 세계적 영화제에서 수상함으로써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인 만큼 큰 무리없이 방송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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