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공간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서동일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그림 안에 그림이 다시 나오는 ‘시각적 액자식 구성’
외국계 회사 임원들과 호주 대사관 직원이 주 고객
회화와 디자인을 접목시킨 ‘Artist + Designer = Artisigner’

작가 서동일이 8월 3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 ‘Gallery M’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그의 작품은 특이하게 그림 안에 그림이 다시 나온다. 이야기 안에 이야기가 다시 나오는 방식을 문학에서 액자식 구성이라 한다. 그것을 응용하여 그림 안에 그림이 다시 나오는 시각적 액자식 구성 (Visual Frame Story) 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만들어 시각화 시켰다.

액자(frame) 또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그림의 영역을 설정해주고 마무리 해주는 기능을 탈피해 물감과 같이 그림을 위한 하나의 재료로 표현하는데 쓰였다. 풍경에서 도드라져 보이는 서양의 건축물과 달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건축물처럼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액자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 첫 번째 전시가 아름다움과 올곧음(Beauty & Honesty)이 서로 양립 가능한 가치임을 나비와 대나무라는 “소재”를 통해 이야기 했다면 이번에는 그 소재들이 처한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

나비와 대나무 또한 하나의 틀(frame) 안에 갇힐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고정관념의 틀을 깨려고 노력해야만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고정관념으로 대변되는 정서적 frame과 그림에서 하나의 오브제로 사용된 표현의 Frame이 각자의 공간에서 시각적 액자식 구성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첫 전시에서 외국계 회사 임원들이 작품을 구입해 집에 걸어 놨더니 호주대사관에 근무하는 지인이 집에 초대받았다가 구매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외국인의 시각에도 통하는 작업을 작가는 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와 목조형가구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개인전을 여는 Artist이기도 하지만 디자인한 가구가 중학교 미술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Designer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스로 이 두 개념을 융합시킨 Artisigner라는 명칭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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