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증권거래 비중 절반차지

중앙일보

입력

전체 증권거래에서 인터넷이나 ARS전화 등을 통해 주식의 매매를 하는 이른바 사이버 거래의 비중이 무려 절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사이버 거래를 통한 주식약정금액은 전달보다 57% 늘어난 1백60조4백2억원을 기록, 주식시장 전체 거래 (3백26조4천8백64억원) 의 49%를 차지했다.

사이버 주식거래는 1998년 1월 처음 허용된 이후 지난해 4월까지 10%를 밑돌았으나 이후 ▶인터넷의 보급확대 ▶PC방을 통한 주식거래의 활성화^사이버거래 수수료 인하경쟁 등에 힘입어 급증하기 시작했다.

협회측은 이달중 사이버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고 올 연말에는 70%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월말 현재 사이버 거래를 위한 등록계좌수는 총 2백40만2천계좌로 전체 등록계좌의 28.8%를 차지했다.

사이버 거래 계좌당 월평균 주식 약정금액 (2월분) 은 6천6백63만원으로 비 (非) 사이버 거래자들의 월평균 약정금액 (2천8백1만원)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이버거래 이용자들의 거래횟수가 일반 투자자보다 훨씨 많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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