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원 춘천 무소속 최동철 후보

중앙일보

입력

▶ 선거운동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는지?

-최동철이란 이름을 알리는 것이 어렵다. 80%이상이 새로운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부언론에서 4당구도로 몰고가 유권자들이 이미 대세가 기울어진 듯 생각할 수 있어 걱정된다. 또 춘천시민들이 스포츠앵커로서의 최동철은 잘 알지만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것은 잘 모른다. 본격적 선거운동에 접어들면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 지역민심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는지?

-4월 13일 날 보라. 춘천지역에 선거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다. 2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나를 알리고 다니는 작업을 시작한지 아직 한 달 정도인데 만나는 사람의 80-90%는 이번에는 바꿔야겠다고 굳게 마음먹고 있다.

▶ 유권자들이 새로운 사람 원하지만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신인에게 표를 주기 망설이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가장 어려운 문제이지만 3월말 접어들면 인지도나 지지율에서 분명한 변화가 보일 것이고 유권자들도 결심을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스스로의 인물평을 한다면?

-강직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또 지금 나온 후보들 누구보다도 고향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강원도 관광 엑스포때 강원지역 연예인 모임인 강사모(강원도를 사랑하는 모임)
의 회장으로 열심히 활동해 도지사에게 감사패도 받았다.

또 17년부터 춘천지역 시민 위안의 밤을 개최해 그 수익금으로 무궁화 장학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26명의 어려운 지역소년소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 스포츠 앵커 출신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자 출신이고 맡은 분야가 스포츠였을 뿐이다.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강원대학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 홈페이지 준비하고 있는데 능숙한 편인지?

-정보화시대에 조금 서투른 것이 사실이지만, 통신 아이디도 갖고 있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만약 이번에 낙선하게 되더라도 정치를 계속할 생각 있나?

-차기를 겨냥해 나온 것은 결코 아니다. 이번에 반드시 당선된다. 만약 이름을 알리려했다면 과거 보궐선거나 15대때 출마했을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꿈이 아니다. 낙후된 이 지역을 발전시켜 우리 고향이 소외된 변방으로 남아서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나왔다.

▶ 병역문제는 어떻게?

-나도 해병대를 다녀왔고 아들도 해병대에 입대해 지금 신병교육중이다. 한림대 영문과에 다니고 있는데 활달해서 백댄서도 활동도 했었다.

▶ 아들이 춘천지역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점이 젊은 층 공략에 득이 될 듯한데?

-그럴 생각 없다. 지역을 위한 진심어린 마음을 유권자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가까운 친구나 지인들에게도 친구이기 때문에 나를 지지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내 삶을 평가해달라.

▶ 타후보 평가를 한다면?

-모두 훌륭하신 선후배들이다. 하지만 그분들은 지역을 위해 할 말을 하지 못해왔다.

▶ 후보로서의 강약점은?

-추진력이 있다. 절대 불의와 영합하지 않는다. 떳떳하게 고향을 위해 내 남은 생을 바치겠다는 각오고, 단점이라면 너무 강직하다는 것이다. 피해갈 줄 알아야하는데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난 아닌 것은 아니다.

▶만약 당선된다면 정당에 입당할 생각이 있는지?

-물론 정당정치인만큼 입당해야 한다. 16대 총선은 차기 대통령선거와 맞물려 있다. 대통령선거를 생각하고 지역을 위해서 어떤 길이 도움이 될 것인지 결정한다면 입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16대 총선후 대규모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후에 결정할 일이다.

▶ 선거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퇴직금으로 선거운동하고 있다. 철저하게 자원봉사원을 이용해 준법적으로 할 것이다.

조인스닷컴 손창원 기자 <pendor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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