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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올림픽 스키 영웅 자살…왜?

미주중앙

입력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미국의 스키 영웅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은 27일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재럿 피터슨(29.사진)이 유타주 램스 캐년의 솔트레이크 시티와 파크 시티 사이의 협곡에 차를 세워두고 자신의 차 안에서 권총으로 머리를 쏴 자살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피터슨은 자살 직전 구급대를 불렀으며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침입의 흔적 또한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은 일단 자살이라고 단정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는 유서가 적힌 노트가 발견돼 타살을 의심할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피터슨은 오랫동안 알콜 중독과 우울증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하기 3일 전에는 아이다호 하일리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그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 것은 5살 때 성추행을 당하고 18살 여동생을 음주운전 사고로 잃었으며 몇달 전에는 친구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총으로 자살하는 등 개인적으로 견디기 힘든 아픔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견디기 힘든 과거가 음주와 우울증을 불렀고 결국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게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신복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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