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신, 6월에 평양서 골프

중앙일보

입력

재미교포 프로골퍼 펄 신(34)을 포함한 51명의 미주 교포들이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평양 태성골프장에서 북한 역사상 처음으로 골프대회를 연다.

하와이 한인 골프협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이 골프대회 개최를 최종 승인했으며 51명의 공식 선수단이 6월 7일부터 17일까지 방북한다" 고 공식 발표했다.

참석자는 미국 시민권이 있는 하와이의 교포들로 국한되지만 펄 신은 특별 게스트 형식으로 함께 초청됐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참가자들은 서울~베이징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 평양 고려호텔에 머물며 평양 시내와 묘향산.백두산 관광도 한다.

하와이 골프협회측은 유명 골프채 제조업체인 캘러웨이사에 방북 선수단이 사용할 골프채 51세트의 기증을 요청해 놓았지만 캘러웨이측이 이를 수락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최측은 캘러웨이가 골프채를 기증하면 경기후 이를 태성골프장에 재기증해 평양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태성골프장은 1987년 재일교포가 김일성 주석의 75번째 생일을 기념해 헌납한 자금으로 일본인에 의해 설계, 건설된 18홀짜리 정규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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