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케리 우드vs디온 샌더스 '엇갈린 명암'

중앙일보

입력

케리 우드(시카고 컵스)와 디온 샌더스(신시내티 레즈)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두 스타는 우드가 19일 첫 선발 출장에서 재기의 가능성을 높인 데 비해 샌더스는 발목 부상으로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1998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우드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최고구속 96마일(약1백55㎞)에 이르는 특유의 불 같은 강속구를 뿌리며 팔꿈치 수술에서 완쾌됐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우드는 "팔꿈치에 아무런 통증이 없다" 고 밝혀 시즌 초반부터 컵스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드는 신인 시절 자신의 다섯번째 선발경기에서 탈삼진 20개의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세워 '닥터K' 로 떠오른 스타다.

그러나 미 프로풋볼과 메이저리그에서 번갈아 활약해온 '두 종목의 스타' 샌더스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한 차례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며, 지난해 오른쪽 무릎 수술 후유증도 남아 있어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레즈의 짐 바우든 단장은 "샌더스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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