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홈런레이스 우승 MVP는 LG 이병규 차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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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호 20면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박정권이 호쾌한 타격으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박정권은 “시즌 중 홈런을 많이 못 쳐 아쉬웠는데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규 기자

SK 내야수 박정권(30)이 2011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박정권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선에서 10아웃까지 7홈런을 기록하며 경쟁자 최형우(삼성·4개)를 따돌렸다. 박정권은 배팅볼 투수로 나선 팀 동료 정상호와 호흡을 맞춰 4아웃에서 4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7아웃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확정 뒤 여유가 생긴 듯 연이어 2개 홈런을 추가하며 신바람을 냈다. 홈런레이스는 홈런이 되지 않은 타구를 아웃으로 계산하며 홈런을 때려내면 아웃카운트는 추가되지 않는다. 결선은 10아웃, 예선은 7아웃까지 기회가 있다. 결선은 예선 1, 2위가 진출해 겨룬다. 박정권은 예선에서 7아웃 중 6홈런을 기록, 단독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박정권은 우승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뿐 아니라 비거리 130m를 기록하며 최장거리상까지 차지했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타자 스피드킹은 SK 내야수 최정이 최고구속 147㎞를 던져 우승을 차지했다. 타자 스피드킹은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야수를 뽑는 행사로, 세 차례 투구 중 가장 빠른 구속으로 경쟁한다.

한편 경기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웨스턴리그(LG·KIA·한화·넥센)가 이스턴리그(SK·삼성·롯데·두산)를 5-4로 눌렀다. MVP는 이병규(LG)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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