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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농민들 울상…하우스 채소·과일값 하락

중앙일보

입력

충북 청원지역 농민들이 방울토마토와 딸기 가격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17일 농민들에 따르면 방울토마토 가격은 현재 4㎏들이 1상자에 7천원으로 지난해 이맘 때의 1만2천원보다 42% 떨어졌으며 지난해 3만원이던 10㎏짜리의 경우 1만6천원으로 47%가량 하락했다.

딸기는 1㎏당 3천원으로 지난해 3천5백원보다 14% 내렸고 올해 청원지역에서 처음 출하되는 무농약딸기는 지난달 말 처음 출하될 때만 해도 1㎏당 6천원에 거래됐으나 요즘은 출하물량이 늘면서 5천원으로 17% 내렸다.

이에 따라 시설하우스 난방비 부담 증가로 생산비도 못건지는 농가가 늘고 있다.

6백평 정도에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崔영철(49·청원군옥산면환희리)씨는 “예년에는 방울토마토 재배로 해마다 2천5백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연료비,전기료,농약대 생산비 1천2백여만원에도 못미치는 1천만원에 그칠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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