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선임싸고 마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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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16일 오전 본점 회의실에서 전체 이사회를 열어 15일 행장추천위원회에서 은행장 후보로 선출한 김상훈(金商勳)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노조측의 저지 때문에 시내 모처로 자리를 옮겨 오후 늦게야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국민은행 노조는 1층 로비 및 7층 회의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한편 "김상훈 부원장의 행장후보 추천에 맞서 강력한 철회투쟁을 전개하겠다" 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국민은행 이사회에선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 중 4명을 교체하는 인선을 단행했다.

새로 선임된 비상임이사는 헨리 콘웰 골드먼삭스 아시아담당 본부장, 한문수 금융감독원 상임고문, 백봉호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이사, 김익래 다우기술 대표이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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