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험시장이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거대 중국시장을 향한 국내 보험사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는 중국의 WTO 가입으로 보험시장의 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알리안츠 등 외국계 14개 보험사가 대 (對)
중국 합작으로 현지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을 계기로 ING (네덜란드)
.CGU (영국)
를 포함, 미국.일본의 1백여사가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외국 보험사의 진입조건으로 합작지분 50%, 1국 1개사 허용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선 (先)
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선수 (先手)
를 잡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중국의 사업허가 요건에 맞춰 영업면허를 신청, 현지법인 설립 허가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중이다.

현대해상과 LG화재의 경우 기존의 재보험 협력회사와의 업무확대를 통해 중국 시장을 간접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생명보험업의 중국진출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톱 교류회' 멤버인 일본생명.국태 (國泰)
생명 (대만)
과 공동으로 중국 합작선을 찾아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자사를 모델로 올해말 영업을 시작하는 CAPI (중국투자발전촉진회)
산하 중국교육보험사와의 교류 확대를 통해 중국시장을 넘볼 계획이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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