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지역 천연가스 신규 공급

중앙일보

입력

올해말까지 포천.서산.사천.진주.포항.군산.광양.순천.여수 등 9개 시.군에 천연가스 (LNG)가 신규로 공급된다.

산업자원부가 15일 확정.발표한 '제5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 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이들 지역과 천연가스 전국 주배관망을 연결해 천연가스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들 지역중 포항.포천.서산.광양 4개 지역에는 빠르면 올 상반기중에 배관망 공사를 마치고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며, 나머지 지역에는 연말까지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들 지역에는 탱크로리 등으로 운반해온 액화석유가스 (LPG) 를 자체 배관망을 통해 도시가스로 공급해왔으나, 앞으로는 전국 주배관망과 직접 연결돼 천연가스로 이를 활용할 수있게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사람들은 가스요금이 현행보다 최고 30%정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신규 공급지역이 추가되면서 전국의 천연가스 보급률은 현재 58.4%에서 올해말에는 59.8%로 높아지게된다.

산자부는 내년중에 김천.괴산 증평 등 2개지역에 천연가스를 신규 공급하는 것를 비롯, 2002년에는 춘천.원주.공주.예산.홍성.횡성.태안.진해.무안 등 9개 지역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말 2천94km였던 천연가스 주배관망은 올해말 2천2백27km로 확충되며, 2002년에는 2천4백50km로 늘어나 2003년까지 전국 93개 시.군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산자부는 올해말까지 ▶평택인수기지~목포에 이르는 서부권▶광주~부산간 남부권의 천연가스 전국 주배관망이 완료돼 강원권을 제외하고는 전국 공급망 구축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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