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전면 주5일 수업’ 시범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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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울산교육청은 17일 “울산지역 9개 초등·중학교가 9월부터 월~금요일만 수업을 하는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학교는 야음·울산중앙·약수·서생·용연 등 5개 초등과 이화·명덕여·옥동·서생 등 4개 중학교다. 주5일 수업제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전면 도입된다. 이들 학교는 교육청 차원에서 미리 운영해보는 시범학교다. 이들 학교는 토요일 수업을 월~금요일 중으로 옮기고, 모자라는 수업 일수는 방학을 2~4일간 줄여 보충할 계획이다.

 대신 토요일은 ‘스포츠 데이(스포츠 활동의 날)’를 비롯해 미술·바둑 등의 특기적성 활동, 독서 및 독후활동을 하는 돌봄 교실, 교과학습부진학생반 및 방과 후 심화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서생초등과 서생중의 경우 위치가 가까운 점을 활용해 도서실·영어교과교실·운동장 등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서생중에서, 체육관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서생초에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약수초등과 이화중도 서로 이웃 학교라는 이점을 살려 수요가 적은 특기·적성 프로그램에 두 학교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지도 프로그램을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주5일 수업제 시범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9개 시범학교에 토요 스포츠리그 운영을 돕기 위한 스포츠 강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또 시범학교를 지역별로 고루 배치하는 차원에서 중구·동구에 각각 1~2곳씩 이상의 학교를 주5일 수업제 시범학교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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