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는 전기보일러 ?

요즘 신축 아파트의 난방 방식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희는 지난 11월에 새로지은 43평형 아파트에 입주하여 살고 있는데, 이 아파트는 아파트 1가구마다 설치된 개별 가스 보일러(경동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보일러가 문제입니다. 겨울내내 난방비가 매달 20여만이 부과되었습니다.
저희는 갓난아기가 있어서 거실과 아기방에만 보일로를 넣고 나머지는 난방을 모두 잠궜는데도 너무 많은 액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사하기 이전에는 32평형 지역난방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때는 한 겨울에도 난방비를 포함하여 총 관리비가 20만원을 넘지 않았는데, 지금은 가스비(난방비)만 20만원이 넘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이상하게 전기사용료가 매달 5만원정도가 더 나오는겁니다.
전에는 3만원 정도 였는데, 지금은 10만원정도가 나옵니다.
아기때문에 가습기를 하루종일 돌려서 어느정도는 더 나올 수도 있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봤더니, 이것두 문제가 보일러더군요.

이놈의 보일러가 시간당 150 W, 하루에 150 x 24 = 3.6 Kw, 한달이면 3.6 x 30 = 108 Kw 의 전기를 잡아먹더군요. 보일러 회사에 전화해서 알아봤더니, 가스보일러가 원래 그렇답니다.
이게 전기 보일러지 무슨 가스 보일러입니까 ?

아파트라는게, 공동관리가 가능한 공동 주택이라서 여러가지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알고 있고 그래서 현재 많은 아파트가 사용하고 있는 지역난방은 난방비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고 광고해왔고, 저같은 사람은 그렇게 알구 있는데..

왜 굳이 시대에 역행하여 이런 비효율적인 개별난방 방식을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요즘 고유가 시대에 다시 오일 쇼크가 오느니 하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는데, 가스와 전기를 이렇게 무자비하게 소모하는 난방방식이 신축 아파트에 사용되는 이유가 뭔지좀 설명하여 주십시요.

이런일 저희집만의 일인가 알아봤더니, 이런 가구별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다른 집에서도 같다구 하더군요.

이거 문제 있는거 아닙니까 ?

작성자: 이 용 (ylee@emerald.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