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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회장 주도 한국여성구호단 … 일본 대지진 성금·구호품 등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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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8일 일본 도쿄 한국대사관에 모인 한일 여성계 대표들. 왼쪽부터 박경아 한국여자 의사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사도 안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 일본대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한국 여성경제인 대표단은 지난 8일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일본 여성경제인 대표들과 함께 대지진 재해지역 복구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 주도로 구성된 ‘한국 여성구호단(Women Help Women·WHW)’은 일본의 여성기업인과 연계해 5년 동안 중장기적으로 도호쿠 지방의 재해지역 여성들과 여성경제인을 도울 예정이다.

 김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해지역 여성과 어린이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돕고 싶은 마음에 한국 여성구호단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이번 재해로 가족을 잃은 어린이들이 지내고 있는 고아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모여있는 주요 대피소에 현금 500만엔(약 6500만원)과 1500만엔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 외에 박경아 한국여자의사회장, 심실 한국문화교류회장, 손인춘 한국여군협회장, 이향애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부위원장, 안윤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 대표(디자이너), 홍의숙 (주)인코칭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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