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그레그 노먼, 명예의 전당 탈락

중앙일보

입력

호주의 '백상어' 그레그 노먼(45)이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노먼은 9일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 비치에서 열린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심사위원회 투표결과 70.1%의 표를 얻어 아깝게 탈락했다.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골프관계자.회원들로 구성된 총투표인단의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

지난해 비행기 사고로 숨진 페인 스튜어트와 지난해 라이더컵 (미국 - 유럽대항전) 미국팀 주장이었던 벤 크렌쇼도 각각 64.3%, 50.9%의 표를 얻는데 그쳐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은 PGA무대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선수들과 시니어 PGA에서 5년 이상 활동한 40세 이상의 골퍼중 10승 이상을 올린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선발된다.

노먼은 PGA투어에서 18승을 거뒀고 1986년과 93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 등 세계대회에서 56승을 거뒀지만 투표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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