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막판강세로 사상최고치 경신… 281.89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막판의 소폭 오름세로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미 나스닥시장의 오름세 영향과 중소형 테마주 및 개별 재료보유주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되며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대형 통신주들의 약세로 280선을 돌파할 때마다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른 종목이 360개가 넘는 화려한 개별주들의 약진으로 지수관련주들이 약세를 극복하면서 장 마감 10분을 앞두고 종가기준 최고치를 경신,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11.22포인트 오른 281.89에 마감됐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2일의 281.10(종가기준)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천406만주와 4조7천132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이 무려 193개에 달하는 등 오른 종목이 364개였고 내린 종목은 5개에 불과한 하한가종목을 포함 94개, 보합은 9개였다.

업종별로는 벤처지수를 비롯, 제조업과 인터넷주를 포함한 기타업종이 모두 50포인트 내외의 큰 폭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건설, 금융업은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지수관련주들은 시가총액 1,2위인 한통 프리텔(-500원), 한솔엠닷컴(150원)이 보합세에 머물렀고 나스닥 상장신청접수소식이 전해진 하나로통신(300원)은 33만주가 넘는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매물에 막혀 오름폭이 작았다.

드림라인(-3천원), 한통 하이텔(-300원) 등 여타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기술주들은 인터넷 4인방 새롬기술(1만3천원)과 다음(1만9천원)이 오랜만에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외국인 매수세가 쏟아진 한글과컴퓨터(4천300원)와 로커스(1만1천500원) 등이 모두 강세였다.

한편 싸이버텍 홀딩스(1만원), 장미디어(1만5천원), 비티씨 정보통신(2천150원)등 보안주와 이지바이오(4천500원), 바이오시스(3만2천500원), 마크로젠(3천700원)등 바이오칩이 모두 상한가였으나 벤트리(-4천500원)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증시전문가들은 물량부담과 엇갈린 전망으로 대형 통신주들의 오름세는 당분간 제한적인 반면 재료보유 개별주와 중소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매기가 장세를 주도할것으로 전망하고 이들 종목중심의 선별적 매매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