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세가비율 높은 단지를 잡아라

조인스랜드

입력

[한진기자]

최근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비율이 높은 단지는 전세 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이 좋아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층에게 적합한 매입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6월말 전국 아파트 전세가비율은 51.8%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말보다 5% 포인트 가량 오른 수치이다.

서울 43.2%, 경기 50.3%, 인천 46.5%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비율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역 구별 전세가비율을 살펴보면 상위 5개지역은 ▲성북 53.9% ▲중구 53.0% ▲관악 52.7% ▲서대문52.5% ▲중랑 51.6% 순이며, 하위 5개지역은 ▲송파 38.8% ▲서초 38.1% ▲용산 35.4% ▲강남 35.3% ▲강동 34.6% 순으로 집계됐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 전세수요가 집중돼 전세가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며, 전셋값에 비해 집값이 비싼 지역인 강남3구 및 용산구의 전세가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전세가비율이 가장 낮은 강동구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으로 집값은 비싸지만 낡고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전셋값은 저렴한 편.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세가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중소형 주택형의 전세가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전세가비율이 중소형 45.4%, 소형 44.7%, 중대형 40.7%, 중형 39.3%, 대형 36.9% 순으로 높았다. 

역세권 중소형 주택형 전세가비율 높아

서울지역 주택형별 전세시세 조사 물량 중에서 전세가비율이 60% 이상인 주택형은 전체 물량의 2.35%인 1122개로 집계됐다. 대부분 학군이 우수한 지역, 역세권에 위치한 중소형 주택형을 중심으로 전세가비율이 높았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삼성래미안 86㎡형이 전세가비율 60.87%로 전세 포함해 2억원대 중반의 자금으로 매입할 수 있다.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 한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인데다가 인근에 강남 우수학군도 밀집해 있어 전세수요층이 두터운 편.

젊은 직장인층이 많은 강서권은 전세가비율이 60% 이상인 단지가 역세권을 중심으로 몰려있다.

구로구 구로동 두산, 신도림동 우성1차, 관악구 신림동 신림 푸르지오, 강서구 염창동 현대3차, 동작구 사당동 우성2단지 등 역세권 주변에 위치한 중소형 주택형이 대부분.

이들 단지들의 경우 전세 포함 1억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역세권의 전세수요층 풍부한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 중랑구, 동대문구, 도봉구, 노원구 등의 전세가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종암 SK는 178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4호선 길음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80~81㎡형의 매매가격이 2억4500만~2억8750만원 선, 전세가격은 1억7250~1억8500만원 선으로 전세가비율이 67% 정도로 높은 편.

전세 포함 7000만~1억원대 초반으로 매입 가능해 비교적 진입부담이 적은 단지이다. 광진구 광장동ㆍ자양동, 성동구 금호동ㆍ행당동 등의 역세권 일대에도 전세가비율 60% 이상인 단지가 많았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우성4차는 89㎡형의 전세가비율이 63% 정도로 전세 포함 1억원대 자금으로 매입 가능하다.

2호선 건대입구역, 7호선 뚝섬유원지 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건대입구역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89㎡형의 매매가격이 3억4000만~4억1000만원 선, 전세가격은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이며, 105㎡형 매매 4억2000만~5억원 선, 전세 2억7000만~2억9000만원 선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이 높은 단지들은 전세 끼고 매입할 경우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여유 자금이 있는 경우라면 반전세, 보증부월세 등으로 전환해 월세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층분석리포트서울 전세가비율 60%이상 단지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