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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가구` 메인시대 왔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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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가구구성이 `4인 가구`에서 `2인 가구`로 바뀌었다.

이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2세대 가구가 줄고 1세대 가구가 느는 가구분화가 이어지고 1인 가구가 5년 만에 30%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이 47.1%를 기록해 처음으로 단독주택 거주 비율(39.6%)을 앞질렀다.

통계청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0 인구주택총조사`의 가구ㆍ주택부문 전수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2인 가구 비율 1990년대 중반 이후 급증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가구원 수별 비율을 보면 전체 1733만9000가구 가운데 2인 가구 비율은 24.3%(420만5000가구)로 가장 많아 주된 가구 유형으로 등장했다.

2인 가구 비율은 1990년에는 13.8%에 그쳤지만 1995년 16.9%, 2000년 19.1%, 2005년 22.2%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또 1인 가구는 414만2000가구로 2005년보다 30% 급증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05년 20.0%에서 지난해 23.9%로 높아졌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2005년에는 20대가 21.4%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는 70세 이상이 19.2%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홀로 사는 노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990년 이후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던 4인 가구 비율은 22.5%(389만8000가구)로 2005년의 27.0%에서 4.5%포인트 급감하면서 1인 가구보다 적어졌다.

세대구성도 1세대 가구 비율은 2005년 16.2%에서 지난해 17.5%로 1.3%포인트 증가했지만 2세대 가구는 55.4%에서 51.3%로 4.1%포인트 줄었고 3세대 이상 가구는 7.0%에서 6.2%로 감소했다.

인구 노령화로 1인 가구 5년새 30% 급증

이 처럼 가구분화가 계속 진행됐으나 오히려 핵가족 비율은 61.6%로 2005년(65.0%)보다 3.4%포인트 줄었다. 핵가족을 유형별로 보면 부부 가구는 5년 전보다 18.3% 증가하고 `부+미혼자녀`와 `모+미혼자녀`가 각각 21.1%, 15.1% 늘었으나 `부부+미혼자녀`는 4.3% 감소했다.

이 밖에 가구별 거처 유형을 보면 아파트 거주 가구는 47.1%인 816만9000가구로 2005년의 41.7%보다 5.4%포인트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단독주택 거주 비율보다 높아졌다. 단독주택 거주 비율은 2005년 44.5%에서 지난해 39.6%로 낮아졌다.

아울러 집값과 전셋값이 오른 가운데 자기집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54.2%로 5년 전보다 1.4%포인트 줄고 전세가구도 21.7%로 0.7%포인트 감소했으며 월세는 21.4%로 2.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택은 1467만7000가구로 5년 전보다 11.0% 증가했으며 주택보급률은 101.9%로 2005년의 98.3%보다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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