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문화부, 5개 경기장 1천800억 지원

문화관광부는 7일 2002년 월드컵축구 경기장을 건설중인 5개 시도에 1천80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박지원 문화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울산, 수원, 인천, 전주, 서귀포 등 5개시는 당초 국고 지원없이 자체예산으로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건설중 재정난이 심해 부득이 건설비를 지원해주게 됐다고 밝혔다.

지원규모는 이미 국고지원을 받은 다른 5개시와 형평을 맞춰 건설비의 30%로 수원 440억원, 인천 418억원, 울산 346억원, 전주 314억원, 서귀포 285억원이다.

3월중 50%, 6월중 50%로 나눠 지급될 1천803억원의 지원금 재원은 먼저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마련하고 추후 체육 진흥투표권사업(축구복표)의 수익금으로 보전키로 했다.

이로써 월드컵 경기장 건설 지원규모는 기존의 국고지원금 2천634억원을 합쳐 모두 4천437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월드컵 경기장 건설은 2월 말 현재 평균 공정 40%로 올 연말까지 81%에 이르러 2001년 말 이전에 차질없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sdch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