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 건강 오랫동안 유지하는 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음식과 습도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입’은 실제로 수억 개체의 세균이 살고 있다. 다만, 침이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수행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침의 효능만을 믿고 구강관리에 소홀해도 괜찮은 걸까? 안타깝게도 침만으로 구강건강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하루에 두 번이상은 반드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치아건강을 지키는 기본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되도록 식후 바로 칫솔질을 하여 음식물 찌꺼기가 구강 내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아침식사 전에 칫솔질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칫솔질 후 바로 식사를 하면 음식물 찌꺼기가 구강 내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좋지 못하다.

그러나 식후 바로 칫솔질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해도 완전히 깨끗해지긴 어렵다. 특히,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없애기 힘들다. 게다가, 흡연자의 경우 니코틴과 타르까지 껴 치과병원의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치과관리로는 스케일링과 에어플로시술로,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과 타르가 치아 사이사이에 꼈다면 스케일링만으로는 제거가 쉽지 않아 ‘에어플로’가 효과적이다. 에어플로 시술은 물과 파우더, 공기압력으로 치아에 붙어있는 니코틴과 타르 등 불순물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전용세마기구로 치면세균막을 제거한 뒤 불소 연마제로 치아 표면에 광택을 낸 뒤, 치실로 치아 사이를 청소하고 충치를 예방하고 시림증상을 완화하는 불소도포를 한다면 건강한 구강구조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백상현 원장은 “스케일링과 에어플로는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치아 표면 상태에 따라 달리해야한다”며, “가능하면 양 쪽 모두 시술 가능한 치과를 방문해야 최적의 치아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