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미 진출 남녀 프로골퍼 총 출동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골프에 진출한 한국의 남녀 골퍼들이 이번주 미 여자프로골프(LPGA) 및 PGA 투어에 총 출동한다.

박세리(23.아스트라), 김미현(23.ⓝ016-한별), 박지은(21), 펄신(33.랭스필드),박희정(20) 등 낭자 5인방은 10일 미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코스(파 72.6천222야드)에서 벌어지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에 참가, 시즌 첫우승에 도전한다.

또 올해 미국프로무대에 데뷔, 두번 연속 컷 오프를 통과한 최경주(30.슈페리어)는 10일 플로리다주 코럴스프링스의 헤론베이TPC(파 72.7천26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클래식(총상금 290만달러)에서 `톱 10'을 겨냥하고 있다.

일본 PGA에서 활약해온 김종덕(40.아스트라)은 9일 가고시마 케도인CC에서 벌어지는 도켄 코퍼레이션컵대회에 출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웰치스서클K챔피언십= 이번 시즌들어 아직 톱 10에 진입하지 못한 김미현과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내지 최소한 상위권 진입으로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각오이다.

호주여자마스대회 이후 2주간의 휴식을 취한 작년 신인왕 김미현은 퍼팅감이 살아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박세리는 지난 3주간 대회 출전을 삼가면서 쇼트게임과 퍼팅을 위주로 하루 6시간 이상 샷을 가다듬어 컨디션이 최상에 올라있다.

5일 끝난 다케후지클래식에서 공동 7위로 첫 톱 10 진입에 성공한 루키 박지은은 상승세를 발판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 신인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이밖에 맏언니 펄신(33.랭스필드)과 `코알라' 박희정도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있다.

▲혼다클래식= 최경주는 6일 폐막한 도럴라이더스오픈에서 연속 컷 오프 통과하며 공동 21위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경주는 이제 미국 기후와 그린에 적응, 상위권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자신감아래 세계 상위 랭커들에 도전한다.

▲도겐코퍼레이션= `야생마' 김종덕은 일본 PGA 투어 개막전인 이 대회를 시작으로 4월까지 4개 대회에 참가해 최소한 2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97 기린 오픈 우승을 계기로 98년부터 일본 PGA 풀시드 출전권을 따낸 김종덕은 `99시즌에 시즈오카오픈(3월)과 요미우리 오픈(4월)에서 우승, 3-4월에 강한 면모를 보였고 이번 겨울 국내외 동계 훈련을 통해 샷을 가다듬고 체력을 보강해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80-290야드로 장타자인 김종덕은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와 하와이에서 쇼트게임과 퍼팅을 위주로 연습하는 한편 체력강화 및 심리적인 훈련도 병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sdcho@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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