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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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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호 11면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저자 이경훈
출판사 푸른숲
가격 1만3000원
서울은 왜 뉴욕이나 파리처럼 동경하는 도시가 되지 못할까. 우리는 미국 근교에서나 볼 법한 자동차를 타고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을 도시적 삶으로 오해하지만, 도시를 도시답게 하는 것은 이웃과 소통하며 카페는 거실이 되고 식당은 부엌이 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이다. 이 도시에서 어떻게 하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여덟 가지 키워드로 서울의 문제점을 풀어본다.

글리머
저자 워렌 버거
출판사 세미콜론
가격 2만3000원
‘디자인’하면 흔히 유행하는 의상이나 핸드백, 럭셔리한 가구와 자동차, 독특한 그래픽과 활자체 등을 떠올리지만, 정작 디자인이란 뭘까? 사물을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라는 한정된 역할을 뛰어넘어 오늘날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은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방식’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고 기업을 혁신시키는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

이상과 모던뽀이들
저자 장석주
출판사 현암사
가격 2만원
한국 최고의 모더니스트 시인이자 소설가, 화가이자 건축가라는 멀티플레이어 이상. 사후 74년이 지난 오늘도 각종 콘텐트의 원형으로, 확장되는 비평텍스트로 재탄생하며 날로 진화하고 있는 그는 대체 누구이며 어떤 사회를 살았는가. 근대공간 경성을 생생히 복원해 19세기와 20세기 사이의 디아스포라였던 이상과 동시대인들의 삶과 문화를 오늘의 우리와 비교해본다.

내가 왜 그랬을까
저자 W. 헬름라이히
역자 남인복
출판사 말글빛냄
가격 1만3000원
차기 프랑스 대통령 유력 후보였다 성폭행혐의로 기소된 스트로스칸. 불법 주식거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 자신들도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들은 생각하면 해야 하고 그에 따르는 위험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러한 인간행위의 전 영역을 탐구한 이 책은 어리석은 행동을 자제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
저자 김용택·이은영
출판사 마음산책
가격 1만1500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이혼율 1위 한국.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중년부부 이혼율이 신혼부부의 그것을 앞선 지금은 어느 때보다 ‘부부로 잘 사는 법’에 대한 모색이 절실한 시점이다. 시인과 아내가 26년 동안 주고받은 83통의 편지. 짧지 않은 세월 벼랑 끝을 오가면서도 다시 일어나 회복해온 중년부부의 속 깊은 대화는 이 시대 부부와 가정이 나아갈 길에 실마리를 제시한다.

Mother & Daughter
기간 7월 4~9일
장소 서울 청담동 갤러리민
문의 02-517-3873
포슬린 아티스트 승지민과 그의 딸 Stella가 ‘생명을 창조하는 위대한 여성’을 주제로 도자기와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여성의 감성과 강인한 생명력을 은유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한 승지민의 도자토르소와 달항아리, 조개 연작 등은 전통적인 페인팅기법에 새로운 소재를 과감히 도입하여 공예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딸은 여성의 위대함을 작품에 담는 엄마의 모습을 앵글에 담았다. 엄마와 딸의 예술을 통한 소통이 흥미롭다.

조선희가 만든 희망가게
‘두 개의 상상’
기간 6월 29일~7월 5일까지
장소 서울 인사동 노암갤러리
문의 02-720-2235
아모레퍼시픽의 한부모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 아름다운 재단 희망가게가 100호점 돌파를 기념해 사진전을 개최한다. 육아와 생계를 양 어깨에 짊어진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삶과 꿈이 사진작가 조선희의 서른여덟 점 사진 속에 담겼다. 사진전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1호점에서 100호점까지의 희망가게가 미니어처로 제작됐으며, 101호점 개업을 위해 모은 기부금이 전달된다.

오페라 잔니 스키키
일시 7월 6~10일 오후 7시30분(토ㆍ일요일 오후 5시 공연 추가)
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입장료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발코니석 1만원
문의 02-399-1783
푸치니의 흔치 않은 희극 오페라. 재산을 둘러싼 인간의 욕심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중소형 규모의 극장에서 공연한다. 오페라계에 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연출가와 지휘자가 함께한다. 연출가 이경재와 지휘자 조정현이 또래의 신진 성악가들과 만드는 공연이다.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일시 7월 6ㆍ8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료 S석 6만원 A석 5만원 B석 4만원 C석 3만원 D석 2만원
문의 02-781-2243
영국 태생의 첼리스트 스티븐 이셜리스가 KBS 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작곡가의 생애를 연구한 저술을 내놓은 지적인 연주자로 유명하다. 지휘자 함신익과 함께 카발렙스키의 첼로 협주곡을 들려준다. 오케스트라는 로시니의 ‘랭스 여행’ 서곡으로 시작해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감독 변승욱
주연 박민영·김동욱·김예론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애완동물 숍에서 고양이를 찾아간 중년여자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심장마비로 죽는다. 폐소공포증에 시달리던 숍 직원 소연(박민영)은 잠시 고양이를 맡아 기르기로 한다. 하지만 그때부터 소연은 어린 소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우연히 집에 놀러 온 친구가 방에서 쇼크사로 숨지자 소연은 뭔가 고양이와 관련된 이상한 일이 벌어짐을 직감한다. 현대인의 탐욕과 이기주의를 고양이 소재 공포영화로 풀어내려 한 의욕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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