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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감독 3인전, 3월 10일부터

중앙일보

입력

다음 주 금요일인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아트선재센터에서는 문화학교 서울과 아트선재센터 주최로 한국, 일본, 대만의 감독 3명의 작품을 집중 상영하는 "아시아 감독 3인전" 행사가 열린다. 행사의 주체인 감독들은 홍상수(한국), 이시이 소고(일본), 차이밍량(대만) 세 사람이다.

"아시아 감독 3인전"은 행사의 테마를 "일상과 이탈-영화 속의 일상성, 그리고 그 일상성으로부터의 이탈"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기존 상업영화의 대부분이 기승전결의 고전적인 내러티브 중심적인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내러티브 구조와는 다르게 다른 화법으로 영화를 풀어 나가는 감독들의 영화를 살펴 보자는 취지를 가진다.

이번 행사의 한 인물인 한국의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더라도 사람들의 일상성과 그것의 이탈에 대해 끊임없이 천착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차이밍량의 작품도 국내 비디오 출시된 〈애정만세〉를 통해 이러한 주제와 무관하지 않음을 일반관객들에게 입증된 바 있으며, 이시이 소고 역시 〈꿈의 미로〉로 지난 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주최측은 행사 기간 3일 동안 하루를 한 감독의 날로 정해 그 감독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며, 저녁에는 감독 자신과 패널들이 참가한 가운데 관객과 대화도 하고 포럼도 진행한다. "아시아 감독 3인전"에서는 홍상수 감독 작품 2편, 차이밍량 감독 작품 3편, 이시이 소고 감독 작품 4편 등 총 9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입장료는 1회 5천원이다. 3회를 한꺼번에 끊을 경우 12,000원이다. 포럼은 당일 상영작 입장권이 있는 경우 참석할 수 있다.

문의는 아트선재센터 (02)733-8945, 문화학교 서울 (02)595-6002, 595-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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